충격 느와르 영화 " 초록 물고기 " 리뷰

 

서론

"초록 물고기"는 1997년 장준환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영화로, 김기덕 작가의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영화는 1990년대 한국 사회의 급변하는 모습을 배경으로 삼아, 도시화와 산업화 속에서 살아가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한 가족의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도시의 어둠과 범죄 세계로 빠져드는 주인공의 여정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상처, 그리고 그 속에서의 생존을 그려낸다. 한국 사회의 현실을 직시하고, 그 속에서의 개인의 고통과 갈등을 심도 있게 다루어 많은 영화 팬과 평론가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본론

새로운 시작

막동이는 긴 군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어렸을 적부터 도시 생활에 대한 동경을 품고 있었고, 이번에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로 향한다. 그러나 그가 마주한 도시는 자신이 상상했던 것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낡은 기차를 타고 도착한 서울역, 그가 처음 만난 것은 각박한 도시의 현실이었다. 도시는 그의 꿈을 받아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고, 그는 그 속에서 자신만의 자리를 찾아야 했다.

가족의 재회

집으로 돌아온 막동이는 오랜만에 어머니와 형제들과 재회한다. 그러나 그의 가족은 그가 없는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다. 큰 형은 뇌졸중으로 몸이 불편해졌고, 동생은 도시의 어둠 속에서 방황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가족을 위해 헌신하지만, 그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족은 점점 더 분열되어 가고 있었다. 막동이는 가족을 하나로 묶기 위해 애쓰지만, 그의 노력은 헛된 것처럼 보였다.

도시의 유혹

막동이는 가족을 위해 돈을 벌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시도한다. 그는 택시 기사로, 공장 노동자로, 그리고 나중에는 나이트클럽에서 일하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미애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그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미애는 화려한 외모와 달리, 내면에는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었다. 막동이는 그녀에게 끌리게 되고, 그녀를 통해 도시의 또 다른 면모를 보게 된다.

범죄와의 연루

막동이는 미애를 통해 범죄 세계와 연루되기 시작한다. 그는 미애를 돕기 위해 위험한 일에 손을 대게 되고, 그 과정에서 범죄 조직과 얽히게 된다. 그가 직면한 범죄와 폭력은 그를 점점 더 어둠 속으로 끌어들인다. 그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길을 걷게 되지만, 그를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인도하는 것은 다름 아닌 그의 강한 생존 본능이었다.

사랑과 배신

미애와 막동이의 관계는 깊어지지만, 그와 동시에 그들의 갈등도 커져간다. 미애는 막동이를 사랑하지만, 그녀의 과거와 현재는 그를 점점 더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는다. 막동이는 그녀를 믿고 싶지만, 그녀의 행동은 그를 의심하게 만든다. 결국, 미애의 배신으로 인해 막동이는 큰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미애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결국 그는 그녀를 잃게 된다.

잃어버린 꿈

막동이는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자신이 꿈꾸던 도시의 삶이 얼마나 허황된 것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그는 자신의 순수한 꿈이 도시의 냉혹한 현실 앞에서 어떻게 무너져 내렸는지를 뼈저리게 느낀다. 결국 그는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들, 자신의 가족, 그리고 자신의 꿈을 잃고 만다. 그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잃은 상태였다.

결론

"초록 물고기"는 1990년대 한국 사회의 급변하는 모습을 배경으로,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어두운 면모를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이다. 영화는 강렬한 스토리와 생생한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막동이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자신의 꿈과 현실의 괴리, 그리고 그 속에서의 갈등과 고통을 상기시키며, 진정한 행복과 평화가 어디에서 오는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초록 물고기"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진정한 걸작이라 할 수 있다.